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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16. 03. 28 방송] 사기 당하는 남편, 포기하고 싶은 아내 등록일 2016-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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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많던 스무 살,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여자로 만들어주겠다는 남편의 약속 하나만 믿고 시집 온 유난희씨(54). 그로부터 34년의 세월이 흘러 아내는 남편의 지원 덕에 대학원생이 되고, 선생님의 꿈까지 이루었다. 하지만, 지금의 아내는 그때의 선택을 후회하고 있다.

결혼했을 당시부터 지금까지 하루도 쉼 없이 구두 수선공으로 일해 왔던 남편 김천재씨(54). 하지만, 4년 전 일확천금을 바랐던 남편이 사기를 당하면서, 부부 사이에는 금이 가기 시작했다. 가족과 상의 없이 벌인 일 때문에 그동안 벌어놓은 모든 재산을 잃은 상황! 아내는 가장 믿고 의지했던 남편에게 배신당한 상처로 절망했고, 그날 이후로 남편은 설 자리를 잃었다. 이제는 남편을 믿을 수 없다는 아내 난희씨. 과연 남편 천재씨는 다시 예전의 남편으로 돌아가 아내와 가족에게 믿음직한 가장이 될 수 있을까?



세상에서 가장 행복하게 해준다는 약속, 나무꾼에게 정착한 선녀!

스무 살의 나이에 구두 수선공과 손님으로 만난 두 사람. 예쁘고 똑똑한 아내 난희씨(54)에게 반한 남편 천재씨(54)는 적극적인 애정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가난한 집안의 맏딸로 태어나 결혼보다는 배움에 목말랐던 난희씨는 망설였다. 그런 아내에게 남편 천재씨는 공부도 시켜주고,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여자로 만들어주겠다고 약속했다. 진심이 느껴지는 남편의 말에 결혼하게 된 두 사람. 그로부터 34년의 세월이 지난 지금, 남편의 다짐은 지켜졌을까?


검은 손에서 피어난 아내의 꿈!

대학원의 한 강의실,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수업에 임하는 아내 유난희(54)씨. 가난하고 어려웠던 어린 시절, 못 다 이룬 꿈을 위해 아내는 지금도 끊임없이 공부하고 있다. 수업이 끝나면, 아내는 학생 신분에서 선생님으로 바뀐다. 현재 댄스 강사와 바둑 선생님으로도 활약 중인 아내. 이런 날이 오기까지는 꼬박 34년의 세월이 걸렸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신경 쓰는 아내와 달리 항상 초라한 행색으로 다니는 남편 천재씨. 하지만, 정작 당사자인 남편은 전혀 개의치 않는다. 집안 형편상 초등학교도 간신히 졸업한 남편 천재씨. 그런 그가 아내와 두 딸을 뒷바라지하기 위해서는 열심히 일할 수밖에 없었는데… 온 종일 비좁은 구두 수선 가게에서 일하는 남편. 그래도 대학원생에 사교댄스 강사, 바둑 선생님까지 된 난희씨만 생각하면 뿌듯하다. 아내의 꿈을 이뤄주느라 자신에게 남은 건 새카만 손뿐이지만, 난희씨에게 뭐든 최고로 해주고픈 천재씨의 마음은 여전하다.


땅에 떨어진 믿음, 식어버린 사랑…

밖에서는 항상 밝고, 활기찬 모습으로 모두에게 사랑받는 아내 난희씨. 하지만 남편을 마주하는 순간, 아내는 싸늘하게 식는다. 4년 전, 남편은 가족들과 상의 없이 큰돈을 남에게 빌려줬고, 그 돈이 불어날 생각에 도박까지 했다. 결혼 후 처음 있는 남편의 잘못을 아내도 한번은 용서했다. 그러나 최근 밝혀진 충격적인 사실, 남편은 똑같은 수법의 사기를 또 당했다. 그런데도 여전히 사기 당한 사실을 인정하지 못하는 남편 천재씨. 그런 남편을 보는 난희씨는 울화가 치민다. 게다가 연금이 나오는 시기인 55세부터 그동안 고생한 남편과 함께 행복한 노후를 보낼 계획이었던 난희씨. 그러나 그 연금마저도 모두 탕진한 남편 때문에 아내는 지금 모든 것을 포기하고만 싶다.


본 방송은 3월 28일 월요일 밤 10시 45분에 방송됩니다. 재방송은 3월 31일 목요일 오전 9시40분에 방송됩니다. 많은 시청바랍니다. http://home.ebs.co.kr/change2012/subVodP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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