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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당신만이 채워줄 수 있는 욕구 등록일 2013-06-20
이름 연리지
부부관계가 좋은 남편이 승진도 빠르고 월급이 많다는 보고가 있다. 왜 그럴까? 이는 애착 관계가 갖고 있는 중요한 특성 때문이다. 친밀감은 '안식처(safe heaven)'이자 '안전기지(secure base)'의 역할을 한다.

안식처란 힘들 때 위로를 받거나 상대방이 고통을 당할 때 다가다서 위로를 하는 행위를 말한다. 이는 애착 관계에서 자연스러운 행동이다. 인간은 상처를 받으면 애착 대상을 떠올린다. 그에게 다가가서 위로를 받고 싶어한다. 그러므로 애착 대상에게 받아야 할 위로를 받지 못하면 더 큰 상처를 입게 된다.

이 경우 애착 대상으로부터 두 가지 방식으로 상처를 받는다. 부모에게 혹은 부부 사이에 받는 상처가 이에 해당한다. 하나는 당연히 받아야 할 것을 받지 못할 때 상처가 된다. 예를 들면 힘들 때 안식처가 되어주지 못하는 것이 상처가 된다. 아이가 태어났을 때 곁에서 위로해주지 않는 남편 때문에 큰 상처를 입는 아내들을 자주 만난다. 즉, 기대했던 위로가 격려가 없을때 상처가 된다. 이를 '애착 손상(attachment injury)'이라고 하는데 나중에 자세히 소개하겠다. 두번째는 받지 말아야 할 것을 받을 때 상처를 받는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여러 사람들 앞에서 무시 당하거나 신체적 접촉을 거부 당했을 때 상처를 받고, 투명인간 취급을 받았을 때 고통을 느낀다.

안전기지는 전쟁터에서 지치거나 부상 당한 군인들과 휴식과 치료를 받는 곳이다. 안전기지에서 에너지를 충전한 군인은 다시 힘을 받아서 전쟁을 수행할 수 있게 된다. 애착 관계는 안전기지 역할을 한다. 힘들 때 위로받고 정서적 교류가 활발하면 사회적인 관계도 원만해진다. 안전기지는 세상에 나가서 싸울 힘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부부 관계가 원만하지 못한 직장인은 티가 나게 되어있다. 의욕이 떨어지고 우울하기 때문에 일하는 것이 즐겁지 않다. 안전기지는 새로운 일에 대한 호기심을 높히고 탐험할 수 있는 기반이 되기 때문이다. 애착 대상과의 강한 결합은 세상을 탐구할 힘을 제공한다. 애착 대상을 통해서 위로 받고 힘을 얻은 사람이 바깥 활동에도 적극적인 경우가 많다. 반대로 부모와의 관계가 원활하지 않은 아이는 학교에 가는 것을 꺼린다. 이를 '분리 불안(separation anxiety)'이라고 한다.

부모와 사이가 좋은 아이들이 학교에서 성적도 좋고 학급 반장 등 리더의 역할을 맡게 될 가능성이 높다. 이런 아이들은 어떤 문제가 발생했을 때 이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따라서 또래들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문제를 풀어갈 리더 역할을 한다.

애착 관계는 성인에게도 비슷한 영향을 미친다. 부부 관계가 원만해지면 가정의 경제적 안정과 성취를 앞당길 수 있다. 월급이 적다고 타박을 하는 것보다 고생했다고 다독여주고, 정서적으로 위로해주는 것이 오히려 상대방의 사기를 북돋고, 수입도 늘릴 수 있는 현명한 방법이다.


<우리, 다시 좋아질 수 있을까, 박성덕 지음, 지식채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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