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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두형 아내 |  |
2013-06-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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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리지 | ||
| 부부는 나름대로 열심히 가정의 평화와 관계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문제는 각자 자신만의 방식을 고집한다는 것이다. 서로 받아들일 수 없는 방식의 차이로 인해 갈등을 점점 심각해진다. 왜 이런 일이 생기는 걸까? 그 답은 애착 유형의 차이를 통해 이해할 수 있다. 안정형도 현재 애착 관계에서 갈등을 겪으면 그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서 두 가지 유형으로 바뀐다. 하나는 적극적으로 관계에 집착하는 유형이다. 애착 대상과의 회복을 위해서 적극성을 보이는 '몰두형'의 전략을 쓴다. 이들은 배우자와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원하고, 배우자가 자신을 멀리하고 회피하면 공격을 해서라도 자신이 원하는 반응을 얻으려고 애쓴다. 배우자의 적극적인 행동을 원한다. 어느정도 눈치 챘겠지만 몰두형은 주로 여자들에게서 보이는 반응이다. 배우자가 자신에게 관심이 있는지 예민해진다. 그래서 자신을 밀어내거나 거부하는 단서가 나타나면 폭발한다. 부부 불화가 오래 지속되면 몰두형들은 일상생활에서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단서들을 찾는데 열중한다. 어떤 일을 결정할 때 나와 상의를 했는가? 이야기를 나누는데 귀찮아하는 표정을 짓고 있지 않은가? 아내와 아이보다 다른 사람에게 더 관심을 보이지 않는가? 회식이라며 늦게까지 술을 마시는 사람이 휴일에 가족하고 지내는 것은 귀찮아하고 잠만 자고 있지 않은가? 다른 사람보다 나에게 돈을 쓰는데 인색한 것은 아닌가? 밤에 TV를 보면서 잠이 들거나 나와 한 침대에 있는 것을 싫어하지 않는가? 치약을 끝에서부터 짜 달라고 부탁했는데 중간에 눌러서 짜지 않았나? 설거지를 하는 둥 마는 중 하고 컴퓨터 게임에 몰두하고 있지 않은가? 이야기 좀 하자고 해도 건성으로 듣고 있지 않은가? 말을 시작하면 화를 내고 도망을 치지 않는가? 몰두형의 이러한 생각과 염려는 관계가 회복되면 점차 사라진다. 이때 남편과의 정서적 친밀감이 예민한 생각을 줄여주는 해독제가 된다. 그러나 관계가 회복될 때까지 계속 배우자에게 공격을 하고, 부정적인 생각을 멈추지 못한다. <빛과 소금, 2013년 6월호, 박성덕, 두란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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