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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콩깍지와 두번째 콩깍지 등록일 2013-08-06
이름 연리지
무엇보다 콩깍지가 씌어서 배우자를 선택하는 데 도움을 받아 결혼하고 나면 부부가 만들어가는 사랑은 호르몬에 의한 화학적이고 수동적인 사랑과 구별되어야 한다. 모든 부부가 콩깍지가 벗겨지고 나서 배우자의 문제와 맞딱뜨리면서 결혼이 실패했다고 생각한다.

콩깍지가 벗겨져서 부부가 갈등을 겪는 것은 정상적인 결혼과정이다. 부부불화를 이겨냈을 때 비로소 결혼의 행복이 시작된다. 불화를 겪고 극복한 부부는 낭만적인 사랑보다 더 값지고 더 큰 행복을 느낄 수 있다. 부부에게 더욱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결혼으로 인해서 생긴 것이다. 다시한번 부부 불화는 실패가 아니라 결혼의 한 과정임을 기억하자!

결혼 후에 이전과 같이 낭만적인 사랑이 사라져서 더 이상 배우자를 사랑하지 않는 것 같다고 찾아오는 불화부부가 있다. 맞는 말이다. 3년이 지나면 콩깍지가 벗겨지면서 연애감정이 사라지고 부부의 삶이 찾아온다. 부부의 사랑은 연애의 수동적인 사랑이 아니라 의지적으로 노력해서 만들어가는 적극적인 사랑이다. 내가 선택하는 의지적인 사랑이다.

EBS<부부가 달라졌어요>에 출연한 부부뿐만 아니라 상담을 받으러 찾아온 부부들도 불화를 극복하고 나면 연애시절과 비슷한 사랑을 찾았다고 말하는 경우가 많다. 부부 불화를 극복하고 얻은 사랑은 서로의 단점까지도 극복하고 이해하는 과정에서 얻어진 것이다.

저자는 이를 <제2의 콩깍지>라고 부른다. 부부가 노력해서 만든 두번째 콩깍지는 미래에 부부에게 닥칠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는 강한 결합을 만들어준다. 어떤 시련에도 흔들리지 않는 안전기지가 된다. 단순히 콩깍지가 벗겨진 이유만으로 부부에게 불화가 찾아오는 것은 아니다. 연애 시절 서로의 단점 조차 이해하며 품어주던 두 사람이 결혼이라는 현실과 부딪히면서 당연히 실망도 생기고 상처도 주고받게 된다. 그래서 점차 배우자에게 소중하다는 느낌이 사라지고 친밀감이 떨어지게 되는 것이다.

인간은 상처를 받고 고통이 생기면, 먼저 소중한 사람으로부터 위로 받기를 원한다. 자신의 고통을 배우자가 먼저 알고 친밀감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켜 주기를 원한다. 그래서 부부 싸움은 강해진다. 결국 부부는 싸움은 미워서 하는 전쟁이 아니라 상대방으로부터 위로를 받기 위해서 벌이는 사랑싸움인 것이다.

그런데 그런 싸움 속에서도 점점 위로 받기 어려워지고 상대방에게 화가 난다. 자신의 마음을 전혀 몰라주는 배우자가 서로 원망스럽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아내는 고함을 치기 시작하고, 남편은 회피하고 도망가는 부부 불화의 고리에 빠져서 끝없는 다툼을 하게 된다 부부간에 친밀감이 사라진 것이 부부 불화의 근본 원인임을 기억해야 한다. 미워서 벌이는 싸움이 아닌 것이다.

친밀감은 인간의 수명에도 영향을 미친다. 미국의 브리검영 대학 연구팀은 7년 반 동안 인간의 사회활동과 수명 사이의 관계를 연구했다. 연구팀은 가족, 친구, 이웃, 동료 등의 존재가 이들이 없었을 때보다 사람의 생존가능성을 50%가량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또한 연구팀은 외톨이의 삶이 건강을 위협하는 정도를 매일 담배 15개비를 피우는 것과 비슷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 외톨이 생활을 하면 알코올 중독과 비슷한 정도로 건강을 위협받게 되며, 전혀 운동을 하지 않은 것과 같은 악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은 물론, 비만한 사람보다 2배 가량 더 수명을 단축시킨다고 밝혔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결국 가족과 친구가 있어야 인생의 보람을 느낄 수 있으며, 이것이 인간의 수명을 연장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는 평생을 함께 살아가는 부부라도 불화로 인해 서로 분리된 채 살아가면 수명을 단축시킬 수 있음을 의미한다.

지금 배우자와 갈등을 겪고 있는가? 부부라면 반드시 겪을 수 밖에 없는 과정을 밟고 있다는 것을 기억하자. 연애 시절의 달콤함이 사라졌는가? 지금 당신이 겪고 있는 부부 불화를 극복하고 나면 이전 연애 시절보다 훨씬 달콤한 행복이 찾아온다. 수동적이고 낭만적인 사랑보다 부부 불화를 극복한 수동적인 사랑이 더 성숙하다는 것을 부부치료를 하면서 매일 느낀다. 당신도 성숙해질 수 있다. 행복해질 수도 있다. 지금 용기를 내어 곁에 있는 배우자에게 다가가면......


빛과 소금 2013. 8월호, 우리 부부 어떻게 살까? 중에서, 글 박성덕 소장, 두란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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